호주 워홀 멜버른 후기 다섯 번째 편입니다. 호주 가기 전 준비해야할 것 첫 한 달 간의 호주 생활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전 시리즈가 궁금하시다면 최신글에서 보시면 됩니다. 아직 워홀이 풀리려면 좀 남았지만 호주 가기 전에 한국에서 해두면 좋은 것들을 알려드리고 제가 느꼈던 첫 한 달간의 호주 생활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호주 워홀에 대한 걱정과 기대감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호주 워홀 멜버른 후기 다섯 번째 편
첫 번째 후기 : 호주 가기 전 준비해야할 것
비자 신청, 신체 검사, 비행기표 예약은 당연한 것이고, 보험을 들어야합니다. 제가 갈 때만 해도 삼성화재 보험이랑 어시스트 카드 보험 보통 두 가지로 나뉘었는데요 제가 느꼈던 바로는 삼성화재는 가성비, 어시스트 카드는 고급, 럭셔리 느낌의 보험이었습니다. 조사해보시면 제가 하는 말이 어떤 말인지 딱 아실 겁니다. 저는 그렇게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였고 삼성화재로도 충분하다고 느껴서 삼성화재 보험을 선택했습니다. 어시스트 카드는 삼성화재 가격의 2배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핸드폰 번호를 워홀을 갔다온 후에도 사용하고 싶다면 장기정지신청을 해야합니다. 통신사 어플이나 통신사로 전화해서 이용이 가능한데요.
신청후에 예약한 비행기표를 전송된 문자로 보내시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넉넉잡아 호주도착하는 날이나 그 다음날부터 정지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정지신청은 해도 핸드폰 할부금액은 계속 결제가 되며 요금값만 안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약정이 잡혀있다면 워홀 갔다오는 기간동안 그 약정 기간은 줄지않고 그대로입니다. 핸드폰을 2년 약정으로 산지 1년만에 1년동안 워홀을 갔다오면 약정은 1년이 남아있습니다.
항공권, 비자승인레터, 여권 사본을 인쇄합니다.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인쇄해놔야합니다. 입국 심사할 때 보여줘야 할 수도 있고 여권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야합니다. 어떤 일이 생길 지 모릅니다. 저는 모든 것을 인쇄해갔지만 별로 쓸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돌발상황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저는 혹시 몰라서 증명사진도 몇 장 챙겨갔습니다. 이 역시도 쓸 일은 없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쓸 일이 생길 수도 있겠죠,,?
마지막은 네이버 로그인 해외 차단 해제 해야합니다. 이것이 설정되어 있으면 해외에서 로그인 시 차단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 핸드폰 번호도 정지시켜놨는데 로그인이 차단되면 네이버를 쓰기가 힘들겠죠,,,? 꼭꼭 차단 해제하셔야합니다! 이와 비슷한 종류로 이용하는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확실히 알고 가세요! 저는 호주에서 룸메랑 갑자기 메이플 하고 싶어서 로그인을 하는데 안되서 찾아보려고 해도 핸드폰이 정지되있으니까 찾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게임 못했습니다. 꼭 로그인 해야하는 사이트의 아이디, 비밀 번호 알아놓고 가세요!!!
두 번째 후기 : 첫 한 달 간의 호주 생활
그 때 느낀점을 남겨놓은 게 있어서 그대로 적겠습니다. 참고로 저 때 나이 22살, 날짜는 9월 입니다.
첫 한 달 간의 호주 생활 아직까지는 재밌다. 학원을 다니면서 친구들이랑 놀고 밥도 먹고 얘기도 많이 하고 연락도 하고 그래서 아직은 너무 재밌다. 아직 일을 구하지 않고 학원만 다녀서 그런 것 일수도 있다. 내일은 어학원 졸업식이다. FOOTY라는 호주의 대형 홀리데이 때문에 금요일날 졸업하지 못하고 목요일날 졸업하게 되었다. 하루 빨리 졸업해서 좀 아쉽다.
내 나이는 완전 어린 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체감하게 되었다. 거의 모든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많다. 내가 어디를 가든 제일 막내라고 생각하면 된다. 외국인들은 보통 나보다 나이가 많다. 한국 워홀러분들은 더욱이 나보다 대부분 나이가 많다. 생각에는 20-22살의 나이에는 워홀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대학교를 다니고 있고 그래서 워홀 오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특히 남자의 경우에는 군대때문에 더더욱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신기한 것을 알았는데 외국은 워홀 비자가 따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딱히 별 다른 조건없이 돈과 건강한 신체만 있으면 올 수 있다. 그래서 학생비자로 다들 많이 온다고 한다. 나라마다 조건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생각보다 발음을 알아 듣기가 어렵다. 이것은 호주인들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의 발음은 다 알아듣기가 힘들다. 각자 고유의 언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발음들이 있고 그래서 다 발음이 다르다. 나의 발음도 완벽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계속 물어봤다. 무슨 뜻이냐고. 볶음밥이라는 Fried Rice 에서 프라이드의 발음도 알아 듣기 힘들었다(그 친구는 태국인) 그래도 좀 친해지니까 익숙해지고 알아들을 수 있겠더라. 신기했다. 영어도 계속 익숙해지면 실력이 더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용실도 갔었다. 왠지 오지 미용실은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말하기 어려울 것 같고, 문화의 차이가 있을 거 같아서 한인 미용실에 갔다. 파마를 했는데 뭐 한국이랑 비슷했다. 한국인 미용사분께서 이쁘게 말아주셨다. 근데 한국이랑 다른 점이 있다면 엄청 비싸더라. 카드로는 120불인데 현금으로 결제해서 110불이 들었다. 110불이면 한국돈으로 거의 9만원 돈인데 너무 비싸다. 한국에서는 비싸면 3만원 정도면 파마 충분히 하는데, 확실히 호주의 물가가 비싸서 그런가 인건비도 비싸구나를 체감했고 미용사분들이 호주에 온다면 돈을 꽤 벌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호주에는 대형마트가 많기도 하고 가까이에 위치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인 콜스, 울월스가 걸어가다 보면 종종 보인다. 땅이 넓은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마트 간격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짧은 거리 안에 있다. 덕분에 나는 쇼핑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슈퍼마켓, 작은 마트가 많다면 호주는 큰 마트가 많다. 편의점도 있었는데 세븐일레븐이 제일 많았다. 같은 세븐일레븐 다른 느낌!! 편의점에는 슬러쉬를 파는데 1달러에 대용량 슬러쉬를 마실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잘 먹었다. 맛도 여러 개 있고 편의점마다 다르다. 또한 내가 따라 마실 수 있어서 뭔가 믿음직스러운 느낌이다. 삼각김밥은 못 봤는데 롤이나 샌드위치 등은 볼 수 있다. 빵도 빵집처럼 팔기도 하더라. 그런데 우리 나라것이 훨씬 맛있었다.
호주 택배 시스템은 좀 구린 거 같다. 택배는 진짜 우리나라가 잘 발달되어있다고 생각했다. 문 앞에 택배 놓고가라고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듯 하다. 벨 눌러보고 대답이 없으면 우체국에 맡겨서 직접 우체국으로 픽억하러 가야한다. 근데 그 우체국은 꽤 멀다. 마트랑은 좀 다르죠? 땅이 넓어서 그런가... 택배는 진짜 우리나라가 최고다.
학원에서 파티도 했었는데 그것도 기억이 남는다. 가게를 다 빌리지는 않고 일부만 빌려서 학원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파티하며 술도 마시고 게임도 하면서 즐겼다. 친구가 음식을 사서 나눠주기도 했고 웰컴드링크도 좋았고 다 맛있었다. 또한 친구들에게 한국 술게임을 알려줬는데 다들 너무 재밌어하고 어려워했다. 369, 아파트, 눈치게임, 훈민정음 알파벳버전, 베스킨 등등 했다. 공공칠빵도 알려주고 싶었는데 어려워서 실패했다. 근데 너무 재밌어해서 뿌듯했다. 끝까지 술게임만 했었다.
내일 졸업이라 오늘 친구들과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어쩌다 보니 한국 음식점에 가서 다양한 음식을 시켜서 나눠먹었다. 친구들이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맛있다고 해주니 괜히 기분이 좋더라. 그렇게 밥을 먹고 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졸업하는게 너무 아쉽다. 헤어지는 것,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룸메이트도 안친하고 할 것도 없고, 참 뭐할지 막막하다. 그래서 학원에 더 의존하고 좋아했던 것도 있다. 연장해보려고 했지만 가격이 비싸서 연장은 못할 것 같다. 돈만 많았다면 연장하고 싶은 의향이 있다. 나만 졸업하는 상황이니까 그 사람들은 그대로 있고 그래서 더 뭔가 소외감을 느끼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새로운 시작이 있으니 좋게 생각해보려고 한다.
이상으로 호주 멜버른 워홀 후기 다섯 번째 편 호주 가기 전 준비해야할 것 첫 한 달간의 호주 생활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기도 하는데 최대한 기억이 나는대로 기록이 있는대로 모아서 썼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해야할 것들 보시고 준비하시면 될 것 같고 어쩌면 호주 워홀에대한 기대 혹은 현실을 직시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 부탁드립니다.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고 호주 워홀 다른 시리즈도 있으니 구경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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