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워홀 후기 두 번째 편 말해볼까 합니다. 두 번째 후기에는 어학원과 RSA 등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유학원을 통해서 워홀을 가시게 되면 대부분 어학원에 가게 될 테고, 어학원이 끝난 후에는 일자리를 구하게 될텐데 그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니 큰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대부분의 워홀러 분들은 이 포스팅을 읽으시면 아주 큰 도움이 되실 것 입니다.
호주 멜버른 워홀 후기 두 번째 편
첫 번째 후기 : 어학원
패키지로 끊으신 분들이나 영어가 조금 부족해서 따로 어학원을 결제하신 분들은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부터 어학원에 가게 됩니다. 저는 멜버른에 마일스톤이라는 어학원을 갔습니다. 도착하면 데스크에 가셔서 처음 등록하게 됐다고 이름이랑 여권이랑 대충 말해주고 보여주면 됩니다. 그러면 기다리라고 한 후에 잠시 기다리라고 합니다. 잠시 기다린 후에 간단한 시험을 봅니다. 종이를 나눠주고 문법, 작문 등에 대해 시험을 봅니다. 저는 이 때 깜빡하고 펜을 들고가지 않아서 데스크에서 빌렸습니다. 학원에 꼭 펜을 들고가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시험을 봅니다. 헷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고등학교 과정까지 배우면 어느정도 풀 만 합니다. 다 풀었으면 데스크에 시험지를 냅니다. 시험을 낸 것을 바탕으로 스피킹 시험을 봅니다. 시험이라고 말하지만 면접(?) 같은 느낌입니다. 시험지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에 대해서 서술해보라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 얘기합니다. 얘기를 하면서 나의 발음, 어휘, 문법 등을 평가합니다. 평가를 한 후에 나에게 맞는 반을 배정해주고 몇 명 모여서 간단하게 학원에 대해 소개하고 배치된 반에 들어가게 됩니다.
반에 들어가면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태국 친구, 한국 친구, 일본 친구, 중국 친구, 브라질 친구 등등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세계 각국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대체로 동아시아 국적을 가진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수업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고 다 같이 간단한 소개를 합니다. 그리고는 수업에 바로 들어갑니다. 제가 참여했던 반은 SPEAKING&PRONUNCIATION 반에 들어가서 주로 말하는 클래스였습니다. 문법이나 단어는 괜찮은데 말하는데 조금 버벅임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수업에서는 상황에 맞는 단어, 문장, 표현 등에 대해서 배우고 파트너를 정해서 연습해보고 게임하면서 영어로 말해보고 마지막은 간단한 문법과 발음 수업을 했습니다. 반마다 배우는 것이 조금씩 다릅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새로운 친구들이 오고 금요일 쉬는시간에는 졸업식이 있습니다. 졸업식은 간단하게 수업 기간이 끝낸 친구들을 불러서 증명서를 준 후에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런식의 수업을 본인이 신청한 달 수 만큼 수업합니다. 중간에 반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선생님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내가 반을 바꾸고 싶다면 데스크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바꿔주기도 합니다. 반 자체적으로 다들 엄청 친했고 누구 하나 소외시키지 않고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하나 자랑하자면 졸업할 때 같이 사진찍는데 많은 졸업자중에 제가 친구들이랑 가장 많이 찍은 듯 합니다^^
어학원의 장점에 대해서 말하자면 처음 호주에 가서 많이 낯설 때 적응하게 도와줍니다. 어학원을 매일 다니면서 알게 모르게 규칙적으로 일어나서 학원을 갔고 왔다 갔다 하면서 호주의 문화와 거리 등등 낯선 환경에 더 잘 적응한 것 같습니다. 어학원 없이 바로 일자리를 준비했다면 솔직히 막막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일자리를 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요?
또한 낯선 타지에서 친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이 영어를 공부하러 온 세계 친구들이 있습니다. 나이도 국적도 인종도 다 다르지만 친구가 될 수 있고 영어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학원의 기간이 끝난 후에도 누군가의 생일이 되면 저를 초대해서 같이 술 마시고 춤추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도 이 친구들의 인스타 보면서 간간히 연락하고 그럽니다.
또한 한국 친구들도 사귈 수 있습니다. 한국 친구들과도 어울리면서 직업은 어떻게 구했는지 이력서는 어떻게 썼는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정보도 다 재산입니다. 이런 환경적인 부분에서는 아주 좋습니다.
솔직히 어학원에서 배운 영어를 아직까지 쓰고 기억하느냐 개인적으로 그건 아닌 거 같습니다. 안 쓰고 공부를 안하면 다 까먹기 마련이죠. 영어 실력이 늘어나는 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영어 실력이 늘려면 학원 외에도 열심히 공부해서 학원에서 쉬지 않고 떠들어야 실력이 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언가를 배우고 표현하고 말한다는 것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아쉬운 점은 제가 한 달 동안 학원을 다닐 때도 야외 활동이 딱 한 번 있었지만 비가 와서 취소됐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끝난 이후에는 야외 활동을 적어도 주에 1번씩은 가는 것 같더라고요. 참 아쉬웠습니다. 저는 못해봤기 때문에 부럽기도 했습니다. 학원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런 특별 활동을 하고 싶다면 시기적적하게 학원을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꿀팁 : 돈을 아끼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월요일에 호주에 도착하게 되면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학원에 갈 수 있습니다. 학원은 월요일 단위로 새로운 학생들을 들이거든요.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실 분들은 토요일, 혹은 일요일날 호주에 도착하시면 시간 낭비 없이 바로 어학원에 가실 수 있습니다. 친구들을 사귀고 친구들과 약속을 만들어서 점심을 먹는다든지 해보세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 후기 : RSA
호주 워홀에 대해 조금이라도 조사해보셨다면 아실테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어서 설명드리자면, 호주에서는 술을 파는 곳에서 웨이터로 일을 하려면 RSA 라는 자격증을 따야합니다. 그 자격증을 따려면 알코올 도수? 술을 제공하면 안되는 사람? 술 제공할 수 있는 나이? 신분증으로 인정이 되는 서류, 자격증, 신분증, 여권 뭐 이런 술에 관련된 잡다한 내용을 공부해야 합니다. 한국이랑은 다르죠? 그 술을 판매하는 그 어떤 곳을 가서 일하더라도 자격증을 따야합니다.(한국 식당에서는 RSA 자격증을 안보고 뽑는 곳도 있기는 합니다.) 따지 않으면 일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확실히 적어지겠죠?
그렇다면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봐야겠죠? 호주 다른 곳은 온라인 시험도 있지만, 멜버른 빅토리아 주는 다릅니다. 무조건 오프라인으로 직접 가서 시험을 봐야합니다. 인터넷에서 시험장에 적절한 시간을 골라 예약을 합니다. 시험을 볼 때 돈도 듭니다. 60불 정도 했던 거 같습니다. 예약을 하면 그 시간에 맞춰서 시험장에 갑니다. 가서 개인 정보를 적어서 냅니다. 그 후 총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2시간은 수업을 합니다. 책을 나눠주고 시험에 관한 내용을 설명해주죠. 영어로^^ 참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영어를 잘하시는 분 아니라면 참 힘든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 후로는 한 시간 동안 시험을 봅니다. 물론 5분안에 시험을 다 본다면 먼저 제출하고 나와도 됩니다. 70점 이상만 맞으면 통과되는 문제입니다. 수업시간에 가르쳐준 내용에 한해서 나옵니다.
시험 결과는 다음 주인가 다음날에 바로 나옵니다. 보통 한 번에 합격합니다. 메일로 오는 증명서를 일자리를 구할 때 이력서를 내고 나중에 가져와라 하면 가져다 주면 됩니다.
꿀팁 : 수업시간이 영어이기에 상당히 재미없고 어렵습니다.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해 가시고 눈 마주치면 질문을 하기 때문에 영어 못하시는 분은 눈 책에 고정하고 있으시면 질문 안합니다. RSA 자격증을 따러가기 전에 인터넷에 멜버른 RSA 족보 치시면 다 나옵니다. 기출이 나오는데 거의 대부분 똑같거나 비슷하게 나옵니다. 구글에 쳐보시고 네이버에 쳐보세요. 멜버른을 빼고도 쳐보시고 호주를 넣어서도 쳐보세요. 다 나와요.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라 머릿속에 저장해놓고 가시면 무조건 합격입니다.
이렇게 호주 멜버른 워홀 후기 두 번째 편 어학원 RSA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호주 멜버른 워홀 중 어학원 걱정하셨던 부분이 있다면 궁금증이 좀 해결되셨을 거 같습니다. 또한 RSA 대해 모르셨던 분들이라면 좋은 정보를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제가 경험했던 것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 부탁드리고 모르시는 부분에 대해 댓글 달아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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