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워홀 후기 네 번째 편 룸메이트 꿀템 대해 말씀해드리려고 합니다. 저의 그 동안 룸메이트에 대한 썰을 들려드리고 호주 멜버른 있으면 좋을 꿀템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룸메이트에 대한 걱정과 환상이 있으신 분들과 초기자금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호주 멜버른 워홀 후기 네 번째 편
첫 번째 후기 : 룸메이트
유학원에서 골라준 집은 4인실에 화장실 하나 쓰고 일층에 주방과 세탁기가 있는 이층집이었습니다. 한 주에 130불 내고 살았습니다. 제가 살던 집은 거실쉐어 같았습니다. 따로 방이 나뉘어져 있는게 아니라 2층에 침대 3개와 옷장3개 책상 3개였습니다. 쪽방에 사는 1명은 잘 마주칠 일이 없었고 나머지 2명은 나눠서 살기 때문에 마주칠 일도 많았습니다.
저는 거기서 사는 약 4개월 동안은 외톨이였습니다. 같이 사는 2명은 한국에서 부터 아마도 같이 온 친구였습니다. 아주 잘 맞았죠. 저보다 나이도 많아서 함부로 다가가기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몇 마디 걸어줘서 친해지나 싶더니 거기서 끝나더군요. 그래서 집에서는 말을 할 일이 없었네요. 그런데 그 정도였으면 그냥 그랬을텐데 점점 그 두 분이 선을 넘었습니다. 저는 자고 있는데 아침부터 떠들고 슬리퍼 신고 돌아 다니면서 시끄럽게 굴고 떠들고 제가 자고 있는 건 안보였나봐요. 제 바디워시가 줄어가는 건 너무 눈에 잘보였네요. 두 분의 바디워시가 다 썼는데 사오질 않아서 설마 내꺼쓰나? 하고 주둥이 부분을 돌려놓으면 제가 쓸 때쯤 돌아가 있더군요. 아 물론 허락은 맡지 않았습니다. 저의 샤워타올도 말 없이 사용하고, 드라이기는 그나마 허락 맡고 사용하셨었네요. 아 화장지도 말도 안하고 빌려갔다가 나중에 한 개 사준다고 죄송하다고 말한 적도 있었네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건지. 뭐 이만했으면 다행인데 자고 있는데 둘이 이층에서 술마시면서 시끄럽게 떠들지 않나, 그것도 한번이면 넘어갔는데,, 하,,, 할많하않입니다. 근데 저는 한 명이고 그 쪽은 두 명인데 뭐라고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괜히 둘이서 저를 괴롭히거나 제 물건에 손 댈 수도 있는 상황이니까요. 최소 10주는 살아야하는 미니멈 기간이 있어서 그 때 동안만 참자고 생각했습니다. 학원에서 만난 한국분이 같은 건물 다른 호수인데 2층에 자리가 난다고 해서 거기로 이사가기로 하고 견디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사를 며칠 안 남은 그 때 그 두 분 중 한 분이 저한테 와서 자기 친구가 며칠동안만 같이 살아도 되겠냐며 자기 침대에서 조용히 살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뭐 며칠 안 남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설마 친구를 데려와놓고 시끄럽게 굴지 않겠지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친구까지 데려와서 술마시고 시끄럽게 떠들더라고요. 밑에 일층 사람들도 불만을 말하더군요 저한테. 정말 답없다고 생각해서 계약 끝나는 날 뒤도 안볼아보고 나왔습니다. 정말 다시는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룸메이트들이었습니다. 나이도 저보다 많으셨던 두 분^^ 볼 일은 없으시겠지만 나이 먹으셨으면 나이값하고 사세요. 배려라는 것도 좀 하고 사시고요.
그 이후로 이사갔던 집에서는 인도인과 잠시 살게 됐습니다. 그 인도분도 곧 이사를 간다고 하더군요. 근데 집 사람들이 다 그 사람을 싫어했습니다. 뭐 저는 인도 사람 특유의 냄새가 그렇게 역하지는 않아서 참고 살만했습니다. 그 사람 제외하고는 다른 하우스메이트 분들과는 아주 잘 지냈습니다. 같이 여행도 가고 밥도 자주 해먹고 여러가지 추억이 많아요. 아직까지도 연락하고 보고싶고 그래요.
그 후에 들어온 친구는 소개로 들어왔는데 첫 인상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낯을 가리기도 했지만 너무 껄렁해보이기도 했고요. 그래도 잘 살아보자 했는데 그냥 여러모로 안맞았습니다. 담배도 피고 그래서 집에서 담배 냄새도 나고, 알람 소리도 너무 큰데 일어나지도 않아서 제가 끄라고 말하고, 이상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그냥 안맞았어요. 그래서 힘들었네요.
마지막 룸메이트는 저의 베스트 프렌드가 됐습니다. 비록 브라질에 사는 한국인 친구지만 서로 잘 맞았고 말도 잘 통하고 코드도 잘 통했어요. 그냥 좋았습니다. 안 맞는것도 제 기준에서는 없었는데 그 친구의 의견은 모르겠네요. 그래도 비슷했겠죠?
잘 맞는 룸메이트 한명과 안 맞는 룸메이트 네명 잘 맞는 하우스 메이트 네명 만났으니 좋은 경험 했네요. 좋기만 하면 좋겠지만 안 좋은 경험도 해보고 더 성장할 수 있던 계기였지 않을까 심심한 위로를 해봅니다. 룸메이트에 대한 환상이 있으신 분들은 일단 접고 들어가시는게 좋을 듯 해요. 잘 맞으면 좋지만 안 맞으면 그냥 개인 플레이 혹은 마이너스 입니다.(예를 들면 제 물건을 함부로 쓰는 그 두분처럼). 부디 여러분들은 좋은 룸메이트 만나서 워홀 기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꿀팁 : 꿀팁이 있을까 생각해보는데 인스펙션을 다닐 때 같이 살 룸메이트에 대해 간단한 정보 정도는 조금은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방 상태도 좀 점검좀 하고 나랑 잘 맞을지 생각해보셔야해요. 아무리 집이 좋고 상태가 좋아도 룸메이트 별로면 정말 그 곳은 그 어떤 곳보다 별로인 곳이에요.
두 번째 후기 : 꿀템
호주 멜버른 워홀 하면서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 꿀템들이 있는데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브리타 정수기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잘 몰랐는데 요즘은 한국에서도 광고하더군요? 저도 미국에 사는 친구에게 추천을 받아서 사본 제품인데요. 그냥 큰 물통처럼 생겼는데 필터랑 정수기를 사서 수돗물을 받아서 여과해서 쓰면 됩니다. 사용방법도 간단합니다. 필터 끼운 후에 여과 몇번 한 후에 버리고 여과해서 쓰면 됩니다. 가격은 좀 나가기는 한데 한 번 사면 본인이 사용하는 양에따라 오래 쓸 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생수를 대용량을 사서 집으로 옮기려고 하니까 너무 무겁고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매번 그 짓 할 수 없겠다 싶어서 브리타 정수기를 사게 됐습니다. 먹고싶을 때마다 수돗물을 정수기로 여과해서 먹으니 편하더라고요. 여과해논 물을 따로 통에 담아둬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마시면 시원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텀블러, 물통입니다. 첫 번째 꿀템과도 연관이 되는데 브리타 정수기로 물을 여과한 다음에 그 물들을 물통에 담아서 가지고 나가시면 됩니다. 차가운 물을 드시고 싶으시면 물통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으면 됩니다. 브리타 정수기의 크기자체가 냉장고에 들어가기에는 크니까 물통에 나눠 담으시면 편합니다. 또한 생수를 사 드시더라도 1.5리터 물을 사다 마시면 1.5리터짜리 물통을 가지고 밖에 나갈 수 없으니 물통이 꼭 필요합니다. 여러모로 쓸 일이 있습니다. 설거지 하기 편한 물통으로 가져가시거나 사시면 됩니다. 입구가 작은 걸로 샀더니 설거지하기가 불편했습니다.
세 번째는 전기장판입니다. 제가 호주에 갔을 때는 겨울 끝무렵이였긴 하지만 그래도 밤에는 조금 쌀쌀했습니다. 그치만 끝무렵에 애매하게 가게 되면 잘 때 너무 추운데 빅더블유나 콜스 울월스 등에서 전기장판을 팔지 않아요. 시즌이 끝나서 다 치워버리거든요.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손발이 꽁꽁 추위에 떨며 사시게 될 겁니다. 저는 전분이 남기고 가신게 있어서 따숩게 살았지만 전기장판 없으면 아플수도 있을 거 같아요. 다만 여름에 가시는 분들은 나중에 천천히 사셔도 될거 같아요.
이상으로 호주 멜버른 워홀 후기 네 번째 편 룸메이트 꿀템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룸메이트 정말 중요하니까 꼭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꿀템 같은 경우에는 저의 경험을 근거삼아 주관적으로 알려드렸는데 이런 생각도 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 부탁드리고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호주 멜버른 워홀 후기 시리즈가 여러개 있습니다. 내 경험 카테고리에 들어가셔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확인하시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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