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당했었던 호주 워홀 농장 사기 당하는 수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호주에 입국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미래에 입국이 풀린다면 가실 분들이 많으실 거 같아서 적어봅니다. 이 글을 보시면 최소한 제가 당했던 농장 사기 수법에는 당하지 않을 것이며 농장 거르는 방법을 어느정도 알아가실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알고있는 정말 사소한 꿀팁까지 적어놨습니다. 호주 워홀 중 농장가서 돈 벌으려고 하시는 분은 끝까지 읽어주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워홀 농장
    농장 이미지

    호주 워홀 농장 사기 발단

    이 부분은 저의 개인적인 얘기입니다. 넘어가실 분들은 두번째 큰 제목부터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참 호주에 시작되기 시작했을 때 호주에서는 가게 문을 다 닫게 시켰습니다. 오직 테이크 어웨이랑 배달만 가능하게 했습니다. 덕분에 배달하시는분들은 직업을 계속 가질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고 주방 혹은 홀 파트타임은 대부분 정리되었죠. 그래서 매주 집값은 나가고 생활비도 나가는 데 들어오는 수입이 없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농장을 가야할지 공장에 가야할지. 하지만 제가 살았던 곳은 멜버른이고 멜버른은 농장이 발전되지 않아서 주 이동이 필수였고 멜버른 안에 있는 농장을 가더라도 출퇴근은 절대 불가능하고 기숙사에 살아야한다고 했습니다. 아마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다들 조심 하자는 이유때문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물어보던 중에 A가 농장을 간다고 했습니다. A는 호주에 왔을 때의 유학원을 통해서 NSW주 힐스톤이라는 지역에 있는 농장을 추천받았습니다. 때 마침 그 농장에는 A와 제가 아는 B가 매니저로 있어서 저 또한 A와 B를 믿고 농장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셧다운은 금방 풀릴 거 같지 않았고 생활비와 집값으로 돈은 나가고 있기 때문이죠. B는 주 이동을 하고 이주 동안 격리를 한 후에 1주 정도만 기다리면 바로 오렌지를 딸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3주라는 시간이 걸리지만 이 참에 세컨비자까지 따자 라는 마음으로 주 이동을 결심했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기로 했죠. B에 대한 믿음으로 또한 꽤나 유명한 유학원이 추천해 준 것이기에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이 때 마저도 부모님은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했지만 저는 그 말을 듣지 않고 농장으로 가게 됐습니다.

    호주 워홀 농장 사기 유혹법

    간단하게 위를 정리하자면 저 같은 경우에는 2주 격리 후 1주 정도만 기다리면 바로 오렌지 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기자도 없어서 일자리가 생기면 그 누구보다 제일 먼저 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장담은 못하지만 와서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일할 수 있을거라고 말합니다. 또 와서 다리 멀쩡한 남자들은 일을 곧 잘해서 돈을 많이 모은다고 일을 잘하면 능력제에서 오지잡 정도의 시급제로 바꿔준다고 합니다. 안 좋은 상황에 좋은 것만 듣고 혹하게 합니다.

    굳이 제 상황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일할 수 있다고 미리 와서 대기하라고 합니다. 오려는 사람은 많다고 오기 싫으면 안와도 된다고 말하면서 늦게 오면 그 만큼 앞에 대기자가 많아져서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며 재촉하고 하루 빨리 농장으로 오게 하죠.

    호주 워홀 농장 사기 수법

    위처럼 유혹을 한 후에 농장을 가게 됩니다. 위에서는 제가 조금이나마 갑의 입장이고 농장이 을이였다면, 농장에 가고 나서부터는 완전히 상황이 역전됩니다. 절대적으로 제가 을의 위치가 됩니다.

    일단 저 같은 경우에는 가서 최소한 3주라는 시간을 기다려야했고 농장의 입장에서는 그 3주 동안은 집을 제공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고 집값을 가져갑니다. 또한 집값도 원래 살던 곳보다 높게 측정해서 저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갑니다. 3주가 지난 후에도 농장측에서 연락이 와야 우리가 연결해 줄 수 있는데 아직 농장에서 기다리라고 했고 오렌지가 안 익었다는 등 핑계를 늘어놓으며 시간을 끕니다. 그 상황에서 저는 집값과 생활비가 나갑니다. 그렇게 시간을 끌면서 집값으로 돈을 법니다.

    굳이 저의 상황이 아니더라도 미리 가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 집값으로 돈을 법니다. 그리고 나서 계속 시간을 끌어서 집값으로 돈을 가져갑니다. 혹은 일을 주더라도 정말 작은 일을 줘서 집값만 간간히 버티게 한다던가, 집값을 내더라도 소액의 금액만 주머니에 남게 합니다. 혹은 일에 비해 아주 많은 지원자를 받아서 집값은 집값대로 받고 일은 나눠서 하니 수익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악덕 농장들이 집값으로 돈을 버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 이후로 농장을 떴는데 같이 살았던 동료들의 말을 듣자면 그 다음주에 일을 하긴 했는데 3일 일하고 끝났더군요. 익은 오렌지만 조금 따고 대부분은 아직 익지 않아서 더 기다려야했습니다. 결국은 그 동료들도 한명 빼고 다 다른 농장으로 이동하더군요.

    호주 워홀 농장 사기 손해

    저는 이를 버티지 못하고 한달이라는 기간이 조금 넘은 후에 농장을 탈출해 한국으로 오게 됐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멜버른에서 NSW주 힐스톤으로 가는데까지의 돈 + 농장 픽업비 + 멜버른에 버리고 온 물건들 비용 + 4주 동안의 비싼 집값 + 4주 동안의 생활비 +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산 작업복과 작업화 비용 + 농장에서 나올 때 비용 + 시드니까지 가는 비용을 날렸습니다. 대략 비용을 계산해보면 2000불 정도 날리지 않았나 싶네요. 160만원정도 됩니다. 여기서 한국 오는 비행기 값은 또 따로이니,, 호주에서 한국에 올 때 대략 320만원 정도 들었네요. 쓸데 없이 160만원을 날렸습니다.

     

    호주 워홀 농장 꿀팁

    사소하지만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일단 유학원에서 추천해주시는 농장은 좀 의심해보셔야합니다. 유학원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무조건 그쪽으로 추천합니다. 그냥 유학원은 사람만 보내면 되는 겁니다. 저런 사건이 있어서 유학원에 따졌더니 유학원은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 이후에 전화하고 대판 따져서 그나마 저 가고 3일동안 일할 수 있던 거입니다. 유학원은 뒷처리는 관심없어요. 

    한인 농장은 거르세요. 저런 악덕업주가 많습니다. 유학원이랑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요. 대부분 영어 잘 못하는 한국인들이 한인 농장으로 가니까 신고도 못하고 호구되는 겁니다.

    농장을 알아보고 가려는 농장 있으면 거기서 따는 과일, 채소 등을 잘 알아보시고 수확시기를 잘 알아보고 가세요. 같은 오렌지라도 종류랑 수확시기 다 다릅니다. 정확한 품종을 알아보고 가세요. 오렌지는 억지로 익히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다 익어야 딸 수 있기에 날씨의 변동에 따라 같은 시기라도 안익어서 일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D라는 농장에 간다. 그러면 D 농장의 주요 상품을 잘 알아보고 가시고, 그 주변에 같은 상품을 키우는 농장이 있으면 그 정보도 알아보고 가세요. 주변 농장이 수확을 9월에 하는데 D농장은 모집을 7월부터 한다? 무조건 거르세요. 집값 빼먹으려는 작전입니다.

    웬만해서 농장을 갈거면 브리즈번으로 가세요. 날씨가 따듯해서 일년 내내 농장도 많고 딸 것도 많습니다. 내가 간 곳이 이상하더라도 아주 가까이에 다른 농장이 있기에 이동하기도 쉽습니다. 다른 주들은 농장도 별로 없고 농장간 사이도 꽤 멀어서 브리즈번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호주 워홀 농장 사기 유혹 수법 예방법 꿀팁까지 알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치밀하게 여러분들의 돈을 빼먹는 악덕업주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 피해자이고요. 제가 말씀드린 꿀팁들만 조금 생각해보시면 좋은 농장을 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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